개월수를 거듭할 수록 아이의 말 실력이 점점 늘고 기억력도 좋아지는 것을 본다.
노래를 즐겨 부르기 시작했고 반짝반짝 작은별, 악어떼, 나비야 나비야 등 여러 동요들을 부를 줄 안다.
"내꺼야" 를 가르쳤더니 조금 과하게 "내꺼야"를 시전하고 있다. 다른 사람이 들고 있는 것도 내꺼야 라고 할 정도니까...
책 읽어주는 것을 좋아한다. 같은 책을 여러면 "또, 또" 하며 읽어달라고 조른다. 특정 책을 좋아한다.
5개월 된 동생이 있는데 동생을 질투하기보다는 관심이 없다. 가끔씩 예뻐해주기도 관심을 갖기도 한다.
22~23개월 쯤 어린이집에서 낮잠 자고 오는 것으로 변경 했는데 이 때문인건지 엄마 아빠 껌딱지가 돼버렸다.
이것 저것 찾아보니 재 접근기 인 것 같은데 2주동안은 눈 뜨자마자 안아달라고 하거나 불편하거나 힘들면 무작정 안아달라고 조른다. 밤잠 도 뜨문 뜨문 깨기도 하고 밖에 나가도 안아달라거나 울어재끼는데 감당하기가 어렵긴 하다.
한 달 까지도 간 아기도 있다던데... 우리 아이는 2주정도 그런 것 같다.
걷기에 관심이 뚝 떨어져 어린이집 등원시 중간 중간 안아달라고 조른다.
어린이집 하원시간은 3시로 간식을 아직 먹이지 않는다. 밀가루나 간이 센 음식들을 최대한 늦게 먹이기 위함이다.
첫째는 아빠와 둘째는 엄마와 따로 자고 있으며 잠 자기 전에 엄마랑 자고싶다거나 아빠랑 자고싶다거나 그때 그때 표현해줘서 원하는 대로 맞춰 주고 있다.
응가를 하면 응가했어요 라고 표현하고 변기에 물 내리는 것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재 접근기 때문에 조금 빡센 날들이었다. ㅋㅋ 돌 전에 한 번 돌 후에 한 번 온다더니 돌 전 보다는 돌 후가 더 힘든거 같다.. 자아가 강하다보니...
손도 잘 안 잡고 다니고 모자도 안 쓰고 어린이집에서는 잘 한다던데... 공과 사를 구별하나보다..
자동차 운전대를 잡아줬더니 너무 좋아한다... 중장비, 버스를 여전히 좋아한다.
말은 기본적인 단어는 다 이야기 하고 4단어 5단어 이어서 이야기도 한다. 부모의 말을 따라하기 시작한다.
플래시카드에 흥미가 점점 떨어지고 있다. 다 알고 있는 건지.. 처음보는 것은 흥미를 갖기도 한다.
국기, 표지판 플카도 해봤는데 금방 익혀서 놀랐다.
하루 패턴
| 시간 | 활동 |
| 4:00 ~ 6:00 | 기상 |
| 7:00 | 아침 식사 |
| 7:30 ~ 8:30 | 집에서 놀이 |
| 08:30 ~ 15:00 | 어린이집(점심 먹고 귀가) |
| 15:00 ~ 18:00 | 간식 + 야외 놀이 |
| 18:00 | 저녁 식사 |
| 18:30 ~ 19:30 | 샤워 및 집에서 놀이 |
| 19:30 ~ | 소등 및 밤잠 (9시간) |
이제 아빠인 내가 육아휴직이 끝나서 엄마가 두 아이를 감당해야한다.
재접근기를 이때 겪어서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
여전히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패턴이라 복직 후 더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육아가 일하는 것보다 훨 씬 어렵다..ㅋㅋ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