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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일상)/정부지원

[일상/정부지원] IT 국비지원교육 수강 후기

by wonkidoki 2023.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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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내가 2018년도에 다녔던 IT 국비지원 교육 수강 후기 글이다. 현재 시점과는 정책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 IT 전공자(컴퓨터공학)이고 WEB 개발자가 되려하기 보다 개발 실력 업그레이드 겸 취업을 목적으로 다녔다.

- 6개월간 다녔던 수강 후기 글이니 전공자 입장에서 참고해주면 좋겠다.


1. 대학교 졸업 > 취업지원 교육

- 대학교 휴학을 4년 정도 하여 28살 쯤 취업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 같다. (알바, 여행 목적)

- 국비지원으로 무료 교육을 해준다는 글을 보게 되었고 졸업 후, 취업 상담부터 시작하여 지원금을 받으며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다. 상담을 받으면서 내가 취업 준비에 노력을 하고 있다는 증명 자료가 필요했다.(입사 지원서 작성)

- 강남에 있는 IT 국비지원 학원을 가게 되었고 학원 선택은 집과의 거리, 강의 수준, 시설 정도만 보고 결정했다. 집과의 거리가 제일 가까운 학원인 것이 가장 컸다. 이 때 당시 국비지원교육 붐이 일어나 제법 경쟁률이 높았다. 미리미리 날짜 알아보지 않으면 원하는 날에 수강을 못 들을 수 있다.(학원마다 다르지만 1달or 3달 마다 강의가 있긴 하다.)


2. 국비지원교육 시작

- 학원을 들어가면 교육장에 30여개의 PC가 있다. 개인 노트북을 사용해도되니 편할 대로 하면 된다.

- 학원 환경과 달라지면 불편한 상황이 올까봐 학원 PC를 사용했다.

- 학원에는 다양한 수강생들과 함께 한다. 전공자는 수강생의 50% 이하이고 비전공자가 대다수 이다. 연령대도 20대 초반부터 50대까지 있다. 거리도 다양하다. 대체로 1시간 이상 통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 비전공자들을 취업할 수준으로 교육을 하다보니 하루 8시간에 나가는 진도와 수준이 받아들이기에 어려울 수 있다.(비 전공자 입장) 전공자들은 해당 수업을 따라가기에 충분하다.(대학교 수업을 잘 들었다는 전제로)

- 여기서 1~2주만 있다보면 비전공자와 고연령대의 중도포기자가 나오게 된다. 변수의 개념부터 혼돈의 카오스 이기 때문에 한 번 꼬이면 쭉 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포기로 이어진다.

 

-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서 JAVA, JSP, Spring, HTML, CSS, DataBase 등 전반적인 WEB 개발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 교육을 하는 과정 중에 팀 프로젝트가 있으며 JSP 로 개발한 프로젝트 1개, Spring으로 개발한 프로젝트 1개를 진행한다. (3~5명 구성) 대학교 과제처럼 한다고 보면 된다. 이 과정에서 전공자들이 피해 아닌 피해를 볼 수도 있다. 전공자들이 주로 팀장을 맡게 되고 비 전공자 혹은 고연령대의 수강생 분들과 같이 꾸려가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여기서 마인드의 차이가 팀의 운명이 좌우 되는 것 같다. 여기서도 중도포기자가 나타나기 시작한다.

- 9시부터 8시간 수업을 듣고 이후에 자습인데 여기서 절반은 초반에 일찍 집으로 들어간다. (거리가 멀어서 일 수도 있고 교육이 빡세서 일 수도 있고 하기 싫어서일 수도 있고 원인은 다양하다.) 팀을 꾸릴 생각이 있다면 여기서 남아 있는 수강생들과 친해지는 것이 좋을 수 있다. 비전공자여도 하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과 함께한다면 오히려 시너지가 날 수 있다.

 

- 전공자인 나는 애초에 계획을 가지고 학원에 들어왔었기 때문에 누구와 해도 상관 없었고 같이 이끌어 나갈 생각도 하고 있었다. 학원에서 프로젝트 2개를 하는 동안 개인적으로 3~4개는 더 만들어 포트폴리오를 준비했다.(전공자라고 비전공자들과 같은 과정을 가는 것보다 한 발 더 나가야 겠다는 생각이었다.)

- 전공자임에도 불구하고 9시부터 밤 10시까지 매일 자습을 하며 취업의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면서 학원생끼리 친해지고 밥 먹을 때 심심하지 않게 됐다. 

- 학원을 다니며 30만원 정도 지원금이 들어왔다. 식비 교통비 부담을 조금 더는 정도. 지금은 더 줄지도 모른다.


3. JSP, SPRING 프로젝트

- 2개의 팀 프로젝트를 하며 생각이 드는 것을 정리해보면 전공자들이 어쩔 수 없이 리드를 할 수 밖에 없고 선생님이 가르쳐 준 내용을 내가 가르쳐야 하는 상황도 온다. 멘탈 관리도 중요한게 내 시간을 상대방을 위해 써야 하기 때문에 골머리가 터질 수 있다. 용어부터 시작해서 개발 툴 사용하는 방법까지.. 스트레스가 제법 쌓인다. 프로젝트에 비 협조적이거나 취업 목적이 아닌 사람들도 있어서 생각보다 노력을 안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어딜 가나 사람이 중요하다고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된다.

 

- Apache, Tomcat, Eclips, Spring, Oracle 툴은 기본적으로 다를 수 있다면 좋다.

- 비전공자는 유투브로 기본 개념이라도 익힐 수 있으면 좋다.

- 구글 공유 드라이브나 github 를 사용한다면 팀프로젝트 파일 공유하는데 도움이 된다.

- 프로젝트 설계부터 DB 설계, 구현, 발표까지 진행하므로 설계를 잘 해놔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계속 수정하는 번복을 하지 말자.

- 프로젝트는 ERP(인사 관리)나 GW(그룹웨어)를 보통 많이 하는데 모든 것을 구현하기에는 난이도가 있고 일부 기능 구현에 초첨을 맞추도록 한다. 하나씩 늘려가며 구현해도 된다.

- 비전 머신, AI, 빅데이터 같은 과목들은 전공자의 영역이고 석박사 이상은 나와야 취업에 도움이 된다. 괜히 들었다가 후회하지 말자.


4. 취업

- 6개월 차에 들어서면 슬슬 업체 구인정보에 눈길이 돌아간다. 강의실 복도에 보면 구인종이들이 보이는데 중소~중견 기업의 공고가 있다. 연봉은 2300~2800 수순이고 중견까지 가면 3000~3500 도 간혹 볼 수 있지만, 대부분 전자에 속할 것이다. (2018년도 기준, 현재도 크게 다르진 않을 것 같음)

- 위치는 가산디지털단지, 구로디지털단지, 판교가 많고 서초, 을지로, 기타 경기도 지역(일산,수원,용인)도 볼 수 있다.

- 웹개발 업체이다 보니 대기업 하청 인 경우가 많고 업무량은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빡센 편인 것 같다. 한창 개발자 붐이 일었을 때 몸값이 훅훅 올랐지만(1년에 300~500 씩 연봉이 올라감) 현재는 이보다 상승률이 낮거나 같지 않을까 싶다.

- 비전공자들도 열심히 한 사람들은 취업을 잘 했고 근속 연수도 3년 이상되는 것 같다. 

- 업무 환경도 천차만별이라 스타트업임에도 엄청 대우가 좋은데도 있고, 중견기업임에도 대우가 형편없을 수도 있으니 기업조사를 잘 해야한다. IT 분야로 취업을 희망하는 비전공자 분들은 마음 단단히 먹는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