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육아일기를 계속 기록하고 있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 흐른 것 같다.
19개월 때 썼는데 벌써 2달이 지났다니 참... 놀랍다.
육아휴직 중인데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나 싶을 정도 이다.
19개월 글 쓴 이후로 생활 자체에 큰 변화는 없다. 똑같이 먹고 자고 놀고 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플래시카드는 1000~1500개 꾸준히 하고 있고, 선긋기를 하고 있으며, 대근육 놀이는 필히 하고 있다.
이미 말 귀는 알아듣는 상태이고 부모의 말과 행동을 따라하기 시작했다.
노래도 하고 추임새도 넣고 부모가 하는 걸 보고 그대로 한다.(앞으로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놀이 장난감도 변화가 있는데, 소근육 놀이 혹은 교육용 놀이감들은 질려서 더이상 가지고 놀지 않고
기차, 자동차, 굴삭기, 트럭 류의 장난감과 병원놀이, 공, 킥보드, 자전거 같은 장난감에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됐다.
부릉부릉, 칙칙폭폭, 삐뽀삐뽀 같은 차량에 맞는 추임새도 넣기 시작했고 두 단어, 세 단어를 이어서 말하기도 한다.
(아빠 일어나, 나가자 / 아빠 좋아, 엄마 좋아 / 뛰뛰빵빵 가자 / 굴삭기 안녕)
사물, 동물 을 의인화 하여 인사하기도 하고 말하는 게 재밌는지 끊임 없이 이야기 한다.
엄마 아빠가 이거 해봐 저거 해봐 하면 고대로 따라한다.
말이 트이니까 구강기도 자연스레 사라졌다. 이것 저것 물지도 않는다.
노래는 반짝반짝 작은별, 타요타요, 악어떼 정도 하고 있다.
우리 아기의 하루 패턴(지난 번과 크게 차이는 없다)
하루 패턴(15개월 루틴이며 현재 21개월까지 쭉 이어지고 있음)
시간 | 활동 |
5:00 ~ 6:00 | 기상 |
7:00 | 아침 식사 |
7:30 ~ 9:00 | 집에서 놀이 |
09:00 ~ 12:30 | 어린이집(점심 먹고 귀가) |
12:30 ~ 15:00 | 낮잠 (2시간) |
15:00 ~ 18:00 | 간식 + 야외 놀이 |
18:00 | 저녁 식사 |
18:30 ~ 19:30 | 샤워 및 집에서 놀이 |
19:30 ~ | 소등 및 밤잠 (10시간) |
낮잠은 이제 3시간까지는 재우지 않는다. 2시간 되면 깨웠었는데 지금은 아기가 스스로 2시간 정도 자고 일어난다.
어린이집 등원때는 유모차를 태우지 않고 걸어가고 하원 때는 처음에는 유모차를 안 태웠다가 각성을 더 해서 집에 오는 바람에 잠을 늦게자서 유모차를 태우고 하원한다.
유모차를 태우고 하원했더니 하루가 피곤했던지 잠들거나 집에서 골아 떨어진다.
먹는 것은 가리지 않고 다 먹으며 장난치는 것들이 있어 훈육하고 있다. (국물을 쏟는 다던지, 컵에 있는 물을 붓는다던지)
낮잠 후 가끔 펑펑 우는 경우가 있는데 스스로 진정시키는 훈련을 하고 있다. (피곤한 상태여서 그런 것 같다.)
요즘은 실제 차랑 운전대를 잡게 해줬는데 거기에 맛이 들려 하루에 한 번씩 20분 정도 태워 준다.
실제 차를 타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어 한다.(버튼 누르고 핸들 돌리고...)
씻을 때도 세면대 놀이세트, 칫솔, 아기용 변기를 놓고 같이 놀거나 교육을 하고 있다.
칫솔질을 대충하는 게 있어 직접 해주는데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아기용 변기는 익숙하긴 하나 응가 마려울 때 앉지는 않는다.
오후에는 비오지 않는 한 놀이터를 가는데 킥보드와 비눗방울에 관심이 많다.
미끄럼틀, 그물타기, 징검다리도 잘 타고 재밌어 한다.
어른들 운동기구에도 관심을 많이 보인다.
제일 좋아하는 건 거리 활보하는 것이며 엄청나게 뛰어 다닌다. (잡으러 다니기 바쁨)
그 덕에 허벅지가 딴딴해졌다.
둘째가 2월에 태어난 이후로 질투할까봐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 크게 질투하지는 않았고 애기화 된 모습을 보았다.
쪽쪽이를 문다던지, 손을 빤다던지, 기저귀 갈이대나 역방쿠에 눕는다던지.. 애기흉내를 내기도 한다.
그래도 잘 크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예쁜짓을 너무 많이해서 육아할 맛이 나는 것 같다.
엄마 아빠가 육아휴직을 다 하고 있어서 아이에게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7월 말에 복직해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 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ㅎㅎ
21개월 일기 끝~~~